2025. 2. 17. 01:09

교사들이 쓴 소설이라 그런지 뭔가 습작? 비전문가가 쓴 가벼운 글이라 소설이라고 하기도 그런 것 같다. 읽는데 2시간도 안 걸린 듯.

학폭에 관한 실제 현실을 잘 묘사했는데 정말 학폭의 90프로 이상 사실 거의 대부분이 참 쓸데없는 시간낭비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메롱하고 도망쳤다거나 축구하다 태클걸었다가 일부러 그랬다며 신고당하는 사례들을 보며, 그리고 애들은 별 감정 없는데 이미 다 잊고 잘 놀고 있는데 부모들 감정싸움으로 아이 의사와 상관없이 신고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책에서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학폭 신고당하는 가해자?는 오히려 약간 힘없고 인기 없는 아이가 별 거 아닌 일로 신고 당하게 되고 남들 괴롭히면서도 활발하고 장난기많아서 인기도 겸비한 아이는 잘 신고당하지 않는다는거. 학폭신고하는 애가 오히려 자기는 평소에 더 약자에게 더한 짓도 하면서 별 거 아닌 걸로 자기 기분 상한다는 이유로 신고해서 (그것도 강약약강으로 진짜 강한 애는 신고안함) 교사들 시간낭비(수업과 학생에 집중할 시간 뺏는 거니까)시키고.

학폭의 의미가 그냥 내 기분 상할 때 화풀이, 협박이나 복수의 의미로 변질된 듯.

그리고 교사가 원칙대로 나서서 정의롭게 행동하다가는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당할 수 있다는 것도 책에서 잘 나와있는 듯 하다.

즉시분리제도에 대해서는 처음 알았다.

피해자가 원하면 학교전담기구에서 학폭까지는 아니고 학교장자체해결로 가자고 해도 피해자의 요구만 있으면 교육청 심의위원회로 간다는 것도 학폭을 은폐하지 않겠다는 취지인 것은 알겠는데 무고죄는 없는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