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청춘영화
좀 설정이 과한 느낌도 있었지만 괜찮게 봤다.
일본의 가까운 미래 이야기인데 일본은 대지진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두려움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는 일본인과 외국인,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차별 대우하는 것으로 지지를 얻으려 하며 그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유타와 코우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고 둘 다 음악에 진심이고 절친이다. 그리고 같은 친구 무리에 남학생 2명, 여학생 1명 더 있다. 미성년자인 유타와 코우가 몰래 들어간 클럽에서 음악을 즐기고 있을 때 경찰이 들이닥친다. 이유는 그 건물이 내진설계 인증을 받지 않아 위험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이 휴대폰으로 안면인식해서 신분을 확인하고 코우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코우는 귀화하지 않은 재일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코우는 신분증을 휴대할 의무가 없다고 하지만 경찰은 막무가내였고 친구의 도움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유타와 코우는 교장선생님의 스포츠카를 세우는? 장난을 치게 되는데 열받은 교장선생님은 AI감시시스템을 도입시킨다. 학교 곳곳에 감시 시스템이 있어서 교복을 바르게 입지 않거나 담배를 피거나 애정행각을 하면 벌점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교장은 로비를 하는데 그 이유가 학교를 내진설계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안전을 이유로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한다.
유타와 코우의 우정에도 금이 가는데 이유는 유타는 부유한 순수일본인이고 철없고 그냥 현재를 즐기며 살자는 주의고 코우는 같은 반 후미의 영향으로 자신이 차별받는 재일한국인이고 집안 사정도 좋지 못해서 후미와 함께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한다. 서로 생각이 달라지면서 갈등을 겪고 다투게 된다. 코우에게는 더이상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노래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차별받는 아이들이 교장에게 감시시스템에 대해 항의하고 교장은 누군가 자신의 자동차를 테러했기 때문이라고 위험하다고 말하며 범인이 자백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유타는 자백한다. 내 생각에는 코우도 같이 한 것 같은데 코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유타의 제안으로 시작했고 유타가 더 장난에 적극적이었을 것 같긴 하다. 유타는 퇴학 당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무사히 졸업한다.
졸업 후 육교에서 유타와 코우는 집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헤어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육교 위 갈림길에서 서로 인사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멈추었다가 다시 재생되며 서로 다른 길을 가는데 뭔가 둘의 우정이나 추억은 아름다웠지만 둘은 서로의 길을 가고 어른이 되면서 서로 다른 생각과 성향으로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