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0. 2. 11. 21:42

아테네경양식 - 돈까스 전문점인데 맛있었다. 돈까스 크기는 큰 데 좀 얇았다. 근데 얇아서 먹기 편했고 애들도 잘 먹었다. 투움바 파스타는 너무 매워서 못 먹을 정도였다ㅠ돈까스 먹기 전 스프랑 빵도 주고 후식으로 콜라나 주스 등 준다. 1인1메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래도 아기들이니까 3개만 시켰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데 1인1메뉴가 좀 부담스럽긴 하다ㅠ 평일인데도 사람들 많았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일직남부초등학교가 폐교된 곳에 만들어진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에 갔다. 아담한 학교였다. 운동장에 작은 놀이터(미끄럼틀 시설만 있음)가 있었는데 현이랑 우야는 신나게 잘 놀았다.
여기저기 포토존(까투리들, 몽실언니, 강아지똥 모형들)이 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안에 들어가니까 작은 전시관이 있었다. 권정생 작가님이 젊은 시절(서른 쯤?) 결핵으로 몸이 망가져서 신장, 방광 제거 수술을 받고 소변줄을 달고 생활했다는데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을지 슬퍼졌다. 2년 시한부를 선고받았는데 일흔살?쯤까지 오래 사셨고 많은 동화책을 남겼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져서 슬퍼하다 어떤 존재든 어딘가 분명 쓸모가 있다는 믿음으로 강아지똥을 썼다고 한다. 돌아가실 때 인세 등으로 모은 10억 이상의 재산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셨다고 한다.
전시관 옆 계단에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어 신나게 놀고 도서실에 가서 책 두 권(강아지똥, 엄마까투리) 읽었다. 티비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유투브로 엄마까투리 검색해서 봐도 된다고 적혀 있었다. 2층은 아무것도 없는 듯 했다.
사실 정말 소규모고 별 거 없는데 현이랑 우야는 너무 잘 놀았다. 멀리서 오긴 그렇고 가깝거나 지나가는 길에 들리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