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소설이고 가치가 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현대소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읽기가 좀 버거웠다.
솔직히 말해서 극적인 장면도 거의 없어서 재미도 별로 없었다.
엠마라는 여자는 왜 이렇게 어리석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
샤를르라는 남자도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리석다.
로돌프는 정말 짜증나는 남자고 레옹은 엠마를 원해서 연애하지만 결국 질리게 되고. 그 이유는 엠마 자신에게 있는 것 같다. 성격적 결함? 허영심 많고 남자에게 심하게 의존하며 감정조절 안되고 자신의 무료하고 질리는 현실을 남자에게 다 보상받으려 하는 데서...
내가 엠마였더라면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남자로서 전혀 무매력에 대화도 안 통한다면 힘들었을 것 같긴 하다.
엠마가 두 번의 남자와 외도 후 빚을 져서 결국 자살하게 되고 자살한 후 애인과 주고 받은 편지를 발견한 샤를르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자살(아마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음)한다. 그들의 딸 베르트는 친척아주머니 집에 맡겨져 힘들게 방직공장에서 일하며 살아간다. (최대피해자는 딸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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