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조금 재밌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좀 억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기에 보니 팩션(팩트+픽션)이며 실제 여러 에피소드를 조합하고 수정하기도 해서 쓴 것이라 한다. 작가는 실제 건축가며 8년 동안 파리에서 일했고 한국에서도 일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랬다.
스포
그냥 찾아가서 직접 비밀을 털어놓으면 되는데
"피터, 사실 아버지가 널 버린 것이 아니라 네 친어머니가 널 버리고 가서 3~4년간 너를 내가 사랑하는 여인과 같이 돌보다가 친어머니가 다시 찾아와서 널 돌려준거란다. 네가 오해하고 날 원망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이렇게 말하면 되는데 건축물에 수수께끼를 남기고 비밀을 숨기고 글귀를 남기고ㅎㅎ굳이?
그리고 아나톨을 만나고 그녀가 장님이 됐는데 그녀가 잃은 가족들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허브를 심고 장미 심고 빗물이 떨어지면 나무실로폰 소리가 나게 만들고 등.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좀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는데 팩션이라니 뭐.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읽은 소설들이 좀 실망스러워서 돈 아까워도 반응 좋은 책은 사서 봐야 겠다. 근데 밀리의 서재에서 읽은 비문학들은 대부분 좋았던 것 같고 소설만 최근 읽는 것마다 별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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