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성장기록2022. 9. 20. 10:11

72시간 이내로 환자와 보호자는 pcr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입원 관련 서류 보여주니 무료였다. 다음날 음성 문자 왔다.

[1일차]
전날 대구 와서 자고 아침에 아빠가 차로 데려다줬다. 감사합니다^^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서문시장 앞.

전날 자정부터 금식. 물도 먹으면 안됨.
9시 입원
간단하게 혈압재고 열 재고 맥박 세고.
엑스레이 가슴(심장? 폐? 등 본다는 듯), 손(뼈나이) 찍음 콧물 나와서 감기약 최근에 먹었다고 하니 건강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항생제 먹었냐, 지금 다 나은 상태냐 등 물어보았다. 거의 나았지만 콧물은 있는 상태였다.
소변검사 한대서 소변을 받아서 드렸다.

인슐린 투여, 저혈당으로 만든 후 피를 5번 뽑는다.
구토, 식은땀 있을 수 있고 힘 없어지고 잠 들 수 있다고 함.
바늘을 왼손에 꽂고 피 1번 뽑음.
꽂은 채로 테이프로 감아 둠. 퇴원할때까지.
혈당은 50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기계로 하니 51. 근데 이건 간이?라서 다른 걸로? 하면 50이하 나온다고 나중에 47? 나왔다고 한 듯. 두세번째? 피 뽑을 때 기계로 측정했을 때 70? 넘게 나왔는데 처음에 한 번만 50이하 나오면 된다고 했다.
30분 간격으로 5번 뽑았다. 현이는 목마르다고 몇 번 얘기하고 30분 정도 잤다. 평소에는 낮잠 절대 안자는데 힘들긴 한 듯. 그러고나서는 패드로 영상보면서 잘 했고 구토 등 부작용 없었다.
여러 부작용들, 혈당 안 떨어지면 또 약 맞아야 되고 구토할 수 있고 금식 끝나고 구토나 체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현이는 부작용 전혀 없었다.
사실 12시쯤 검사끝나고 하루 스케줄 끝이라서 좀 당황스러웠다ㅎㅎ 손에 혈관 잡아둔 것도 불편해 보여서 빼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했다ㅠ퇴원할 때 빼줬다ㅜ
1시30분쯤 의사쌤 회진이라고 해서 3시까지 기다렸는데 안왔다. 편의점 가고 싶어서 물어보니 간호사님이 알아보고 온다고 하고는 5시쯤 진료 끝나고 온대서 카페 가서 음료랑 빵 먹고 편의점에서 간식 사왔다. 교수님 와서 기본피검사(철분, 갑상선 호르몬? 등?) 결과는 정상이라고 했다. 37개월때 칠곡경대에서 했었음. 2주 후 검사결과 나오니 그때 보자고 함. 다음 날은 휴가라 회진 없다고 함.
5인실인데 병실에 아무도 없어서 나도 밤에 침대가서 편하게 잘 잤다.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몰래 가서 잤다...
12시부터 금식이라는데 9시 넘어서 물 마시고 금식했다.


[2일차]
아르기닌 약 투여 후 피 5번 뽑는다. 이 약은 거의 부작용이 없다고 함.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뽑고 쉽게 끝.
7시30분쯤 아침 나왔길래 고민하다 내가 먹었는데 퇴원하고 현이 밥 사주려고. 간호사님이 그 밥을 현이 먹이고 이상없는지 확인하고 퇴원해야 한다고 했다ㅎㅎ 진작 말하지 민망ㅎㅎ편의점에서 밥 사먹이고 중간에 아빠 만나서 꼬마김밥도 먹이고 11시쯤 퇴원.

2주 후 결과 잘 나오길~

 

결과: 성장호르몬 결핍 확정 ㅠㅠㅠ

다른 검사는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뇌 MRI를 찍어야 한단다.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등 많은 것들이 분비가 되는데 혹시나 이상이 있을 수 있어서 검사해봐야 한다고 한다. 이상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지만 걱정이다ㅠㅠ 2~30분 통에 들어가서 누워있어야 하고 애가 무서워할 수는 있는데 재우지 않고 그냥 찍어보겠다고 한다. 보호자가 다리, 발 정도는 잡아줄 수 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이 회진 돌 때 다른 검사는 정상이라서 성장호르몬 결핍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그 때 속으로는 설마~~ 하는 마음이었고 사실 결핍 아닐 줄 알았는데 결과 듣고 조금 놀랐다. 

유전일 수도 있냐고 물어보니 아닐 거라고 하셨다. 만약 유전이라면 엄마가 150미만 아빠는 160 정도 아주 작았을 텐데 우리 부부 키가 그 정도로 작은 게 아니라서 유전은 아니고 그냥 우연히 길 가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다른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데 운이 없게도ㅠㅠ성장호르몬이 잘 분비가 안된다고 했다. 

현이 뼈나이는 5세 9개월이다. 69개월인데 지금 원래 나이는 88개월이까 19개월 늦는 듯. 근데 뼈나이가 어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식물이 자라야 되는데 물(성장호르몬)을 주지 못하는 거니까 성장주사가 꼭 필요하고 뼈나이 15세까지 맞아야 하는데 키가 153cm가 되면 그 때 부터는 보험적용이 안된다. 그래서 그 때 가서 예상키 보고 계속 주사할지 멈출 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주사는 그냥 추천해달라고 하니 보험되니까 노디~~로 하자고 하셨다. 10mg 주사 3개 처방받았고 하루에 0.85mg씩 매일 주사해야 한다. 주사 1개 당 12번 사용할 수 있다. 

성장주사를 하면 한 달에 약 1cm 정도 자랄 것이고 옷이 작아지고 신발이 작아지는 등 눈에 띄게 키가 클 거라고 하셨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ㅎㅎ 

주사침과 알콜솜은 앱에서 택배로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 받은 명함의 번호로 전화하니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다음 날 콜센터로 전화하게 되었다. 3시 전에 택배 신청을 했어야 했는데 일하다보니 깜빡해서 ㅠㅠㅠ 3시 30분에 신청해서 택배를 늦게 받게 생겼다ㅠㅠㅠㅠ

결핍이라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실비도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지 자세한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이 날 키: 113.9cm, 몸무게 20.7kg 나왔다. 집에서 잴 때보다 키는 작게, 몸무게는 많이 나온 듯.. 그리고 키가 한 달 열흘 전 쯤 병원 왔을 때 쟀을 때랑 왜 같을까? ㅎㅎ

현이가 스트레스 안 받고 주사 잘 맞을 수 있기를.... 현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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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