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다.
프랑스대혁명의 진실과 이면을 들여다본 느낌.
스포
마네트 박사는 실력좋고 인품 훌륭하고 신뢰받는 의사였는데 어떤 일에 휘말려 18년 동안 감옥에 갇힌다. 로리라는 은행에서 일하던 사람이 부탁을 받아 석방된 그를 데려오고 루시라는 딸에게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아버지와 재회시킨다.
루시는 찰스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영국에서 결혼한다. 찰스는 사실 프랑스 귀족인데 그의 아빠와 쌍둥이 삼촌이 소작인과 민중들을 벌레 취급하고 괴롭히는 것을 보고(마차타고 과속하며 가다 아이를 치여 죽였는데도 아무렇지 않아하고 자신의 소작인의 아내 등 강간하고, 하인 때리고 수탈하고 등) 충격을 받고 귀족의 권한과 재산(기부함)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망명한다.
루시는 찰스와 배에서 우연히 만나고 찰스의 인품을 법정에서 증언하며 그를 무죄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그 때 변호사가 시드니 카턴이었다.
후에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나고 찰스는 그의 하인이 감옥에 그 대신 억울하게 갇힌 걸 알고 구하러 프랑스에 들어갔다가 바로 투옥된다. 여기서 너무 짜증났던 게 영국에 그냥 있었음 무사했을텐데 제 발로 귀족출신인데도 프랑스에 들어가서 감옥에 들어간 게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다.
결국 그를 구하러 마네트박사, 루시, 작은 루시, 하녀, 하인 모두 프랑스로 온다.
드파르주는 마네트박사의 하인이었다. 드파르주 부인은 실은 찰스네 집안에 원한이 있었는데 찰스 아버지가 그들의 가족을 수탈하고 찰스의 삼촌이 부인의 언니를 강간하고 그를 위해서 언니의 남편을 학대해서 죽게 만들었고 그 부당함에 맞선 오빠를 칼로 찔러 죽였고 언니도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려 죽고 어린 그녀만 어디 먼 시골로 보내졌던 것이다. 그래서 드파르주 부인은 찰스 집안 전체에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갈다가 프랑스대혁명을 기회로 찰스를 고발한다.
마네트 박사는 찰스 집안 사람들 때문에 감옥에 갇힌 거였다. 찰스 아버지와 삼촌이 드파르주 부인(테레즈)의 언니와 오빠의 숨이 붙어있을 때 박사에게 진찰을 부탁했고 귀족의 만행을 보고 고발하고자 편지를 썼지만 미리 눈치챈 귀족들에게 편지를 뺏기고 바로 감옥으로 보내졌던거다. 박사는 자기 딸을 사랑하고 딸도 사랑하는 찰스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감옥에 가둔 그 집안이지만 찰스는 다르다는 걸 알고 그를 받아준다.
드파르주 부인은 복수심에 불타 죄없는(그 시절에 찰스는 아기였고 자기 가문의 이름과 재산을 포기하고 망명했으며 그녀를 찾아내 보상하려 했음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음)찰스와 루시, 작은 루시까지 모두 죽여 가문을 멸종시켜 복수하려고 한다. 이 사실을 카턴이 드파르주 술집에서 몰래 듣고 알게 되어 일을 꾸민다.
찰스는 사형을 선고 받지만 비슷한 외모의 변호사 카턴이 나서 그 대신 사형수가 되어 사형당한다. 면회가서 그와 옷을 바뀌입고 서로 바꿔치기했고 찰스를 약물로 기절시켜 피신시키고 마차에 모든 가족이 타서 영국으로 탈출한다.
근데 결말에 왜 시드니 카턴이 왜 자신을 희생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됐다. 루시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은데 굳이 그렇게까지?
모든 게 양면? 빛과 어둠이 있다. 방탕하고 잔인한 귀족들을 처단하는 것은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나 드파르주 부인은 죄없는 사람들조차 누명을 씌워 죽이려고 하고 광기에 휩싸여 어리고 죄없는 재봉사까지 사형을 선도 받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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