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해서 영화 보러 갔는데 보고 나니 더 갑갑해짐.ㅜㅜ
근데 애들 진짜 잔인하네. 어디서부터 잘못된게 아니라 너만 없으면 된다니 ㅜㅜ 충격이긴 하겠다.
마지막 장면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기태가 믿었던 친구들은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도 이유지만
남들한테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무너지니까 더 충격을 받았다는건데...
그건 잘 모르겠고... 그 장면 없어도 기태가 자살하게 된 개연성은 있다고 본다.
어머니가 없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별로였던 상황에서 기태는 굉장히 애정결핍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동윤이나 백희를 진심으로 대했고 정상보다 더 집착했는데 걔네는 자기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게다가 기태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서툴렀고 강압적이었다는 것도 문제고.
그걸 타인이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기대지. 말도 안 되는 거고.
근데 동윤이는 자기 땜에 기태가 자살한게 아닐까 굉장히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백희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참 이상하다.
둘 다 누가 더랄 것 도 없이 기태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데...
청소년 시기가 미성숙한 시기라서 더 위험하고 위태롭고 한 것 같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그 중심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그런 얘기는 해봤자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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