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성장기록2017. 6. 1. 23:39

오늘 현이한테 마구 화내며 소리질렀다.
사실 오늘 씩씩이가 세네번 토해서 이불이랑 옷이랑 배리고 사출때문에 켁켁거리고 잘 못 먹어서 수유도 힘든 상황이라 예민해져 있었다.
누워서 먹이면 좀 나아서 누워서 먹이는데 현이가 그동안 혼자 놀때도 있고 방해할때도 있다.
누워서 먹이는데 씩씩이 등을 발로 미는 현이. 하지말라고 화내며 몇 번 말해도 계속 발로 민다. 안그래도 잘 못 먹는데 방해하니까 화가 났다. 결국 포기하고 트름시키는데 토함ㅠ 또 화남ㅜ 눕혀놓으니까 씩씩이 눈에 손을 넣으려고 하는 현이ㅜ못하게 또 소리지르고 기저귀 갈려고 하는데 자기가 갈겠다며 방해를 한다. 손 힘도 어찌 센지 실랑이하다가 씩씩이 들어서 다른데다 눕히고 거의 이성을 잃고 소리질렀다. 엄마가 한다고! 하지 말라고 했지! 현이가 놀라서 울고 금방 후회가 됐다. 안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달래주니까 금방 풀리는 현이ㅠ

사실 밥 안먹고 뱉을때도 화낼때가 있지만 동생때문에 화내는건 정말 미안하다. 엄마아빠가 안고 있어도 질투하는데 동생이랑 엄마랑 꼭 붙어서 누워서 수유하고 책 읽어달라고 해도 안 읽어주고 현이가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ㅠ
​두​돌이면 스스로 하려고 하는게 당연한 발달과정일텐데. 좀 받아주다가 내가 다시 하면 됐을텐데.
​화내지 말자. 감정조절 잘 하고 인내심을 갖자. 엄마아빠가 우주의 전부인 아직 어린 우리 현이. 동생생겨서 별로 안그런것 같아도 그래도 힘들 현이한테 화내지 말아야겠다.
화날때는 심호흡하고 잠시 숫자를 세든지 잠깐 쓰레기를 버리고 오든 화장실을 갔다 오든 아무튼 한템포 쉬고 마음을 가다듬자.
후회할 일 하지말고 다음에 또 이런 일 있음(없어야겠지만) 기록하고 반성하기.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