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22:45

나중에 정리해야겠다. 보통.

Posted by 이니드417
2023. 2. 25. 16:40

별로.
개연성이 없다. 일부러 그렇게 글을 쓴 것 같긴 하다.



스포






그리고 왜 자꾸 사람을 죽이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식구들이 다 같이 여행가는데 교통사고가 난다. 다행히 모두 무사했는데 작은 삼촌이 병원에 서 있다가 자살한 여자와 부딪쳐 죽는다.
그리고 부모님은 외국에 작은 삼촌과 똑같은 사고를 겪고도 무사했다는 사람의 사례를 기사로 접하고 그 사람을 찾아갔다가 몇 년 동안 배낭여행을 한다. 그동안 어린 "나"를 혼자 내버려둔것도 이해가 안됐다.
할아버지는 성범죄 당할 뻔한 소녀를 구하다가 범죄자의 손에 죽는다.
그리고 부모님이 해외여행 가서 찍은 사진과 "나"에게 보낸 편지로 책을 출간하고 관련해서 어떤 집에 방문했다가(이 부분 기억안남) 지진나서 둘 다 죽는다.
그 다음부터도 별 내용 없음.
사건들이 이유가 없고 개연성도 없이 모두 우연이고 비현실적이고 신비한 일도 일어나고. 왜 자꾸 식구들을 죽이는지 이해가 안가고.
재미없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3. 2. 6. 23:33

그냥 그랬다. 전문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쉬웠다.
내가 아는 아이가 adhd인 것 같은데 그게 정확히 어떤 건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작가는 친구를 계속 바꾸고 남자친구도자주 바꾸고 절친도 2명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내가 아는 그 아이는 첫 날 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낀 아이들에 의해 혼자가 되어버렸는데 말이다. 무엇보다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까 문제가 심각했는데 글쓴이에게는 내가 아는 그 정도의 심각성은 없어 보였다. 근데 사람마다 병?의 정도는 다를 건 같긴 하다. 그 아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전두엽의 문제고 약물에 의해 나아진다고 하니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 남들한테 주는 피해도 나쁘지만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바른 해결방법인 듯.

Posted by 이니드417
2023. 2. 6. 10:51

책이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자연과학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이고 철학적인 내용도 많아서 문장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서 여러번 읽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과학자의 전기적 소설인가 싶었는데 글쓴이의 자전적 이야기도 번갈아가며 조금씩 나와서 구성이 좀 독특했다.
룰루는 7살때 아버지에게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아버지는 인생은 아무 의미없고 우리는 중요하거나 소중한 사람이 아니며 세상은 혼돈이라고 대답한다. 룰루는 어린 나이에 큰 충격을 받고 원래 성향 탓이 크겠지만 우울하고 부정적이고 자존감도 낮고 친구도 없고 놀림당하고 자살시도도 하는 등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20대에 만나 7년동안 사랑한 남자와는 단 한번의 실수(여자를 만나 사랑을 나눔?)를 고백하고 용서받지 못하고 남자는 떠나버린다.
정작 아버지는 세상이 혼돈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신있게 모든 것에 도전하고 오히려 인생을 대담하게 즐기며 살아간다. 그래서 우울한 룰루와 약간 모자란? 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타박하곤 한다.
룰루는 우연히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해 알게 된다. 그는 과학자고 스탠퍼드 대학의 학장이고 어류 분류학의 거장이다. 게다가 자식이 죽고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에탄올에 담아 병에 담아 분류해둔 모든 물고기들이 바닥에 쏟아지고 섞이는 불운에도 굴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나아간다. 자식이 죽고 아내가 죽어도 곧 다른 여인과 결혼하고 지진으로 자신의 평생을 건 물고기 분류작업이 엉망이 됐어도 바늘과 실로 물고기에 이름표를 달고 기억을 총동원해서 다시 분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룰루는 그가 어떻게 불행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알아내면 자신의 삶도 그와 같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모든 자료를 섭렵하며 노력한다.
근데 알고보니 조던에게는 결점이 많았다. 아내가 죽고 재혼했을 때 어린아이들을 기숙학교로 보내버리고 그의 조수?의 성적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의 성적취향(동성애)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해고하고 자신의 친구들을 불법적으로 스탠퍼드에 취직시키고 스탠퍼드 창립한 부인이 이를 알고 그를 학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 하자 그를 스트리크닌으로 독살하고(증거는 없고 심증만 있음) 의사들이 독살이라고 결론내리자 다른 경험없는 의사를 고용해 과식에 의한 죽음이라고 판단내리게 해서 여론을 바꾸기 위해 작업한다. 심증은 그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스트리크닌을 썼다는 것이 밝혀짐. 그리고 우생학을 믿어서 장애인, 빈곤, 범죄,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 불임수술을 강제로 시켰다. 독일 나치보다 더 빨리 우생학을 믿었고 강제불임술을 법으로 만들 정도로 우생학 사업에 치중했다. 부적합자라고 낙인찍은 소녀들을 모아 수용소 같은데 가둬두고 강제불임술을 시켰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는 진화는 유전자 변이를 통해 이뤄지며 생물의 우월을 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조던은 우월한 생물이 있다고 믿음. 멍게는 원래는 돌아다니고 고등생물이었는데 게을러서 움직이지 못하고 땅에 붙어살게 되었으니 열등한 동물이라는 식.
룰루는 자신이 존경하고 자신의 삶을 구원해주리라 생각했던 조던의 착오와 악행을 알고 실망한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어류(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계의 연구결과도 알게 된다. 어류가 물에 산다는 것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 분류기준에 의하면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은 말이 되지만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룰루는 자신의 사랑, 아내를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간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3. 1. 26. 01:45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처단하는 과정을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아주 사실적으로 이야기한다. 대강 알고 있었던 역사적사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3. 1. 15. 22:47

미디어 속 소수자 나타내는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다. 드라마, 영화 속 소수자들 예로 들며 묘사하는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나열하는데 쉽고 흥미로워서 술술 읽힌다. 책도 얇아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3. 1. 7. 19:06

1982년 일본이 배경이다. 건축학도 청년이 자신이 평소 존경하던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70대 노인인 무라이 슌스케의 건축사무소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 건축사무소는 여름에는 다른 지방에 있는 별장으로 옮겨가 거기서 일을 한다. 그리고 국립현대도서관 경합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거기에 사활을 걸고 여름내내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무라이 슌스케의 조카인 나리코?와 썸을 타면서 서로 나중에는 연애도 한다. 슌스케는 둘의 결혼을 바라지만 내색하지는 않는다. 나리코 집은 화과자점인데 그걸 이어받아야 해서 결혼을 빨리 해서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국립현대도서관 샘플 설계가 거의 완성되고  설계소 사무소 사람들은 경합에 이길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지만 막바지에 슌스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게 된다. 거의 2달동안 의식이 없고 겨우 거동을 하게 된 이후에도 말도 못하고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며 결국 경합에서는 패배한다.

그리고 설계사무소는 2년의 준비기간을 두고 서서히 폐소를 하고 설계소 사람들은 각자 독립해나간다. 

청년은 나리코와 사귀면서도 내내 소극적이고 둘 사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다가 결국 서서히 멀어지면서 헤어진다. 

나중에 반전으로 그 때 같이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하고 모형을 함께 제작했던 유키코?와 결혼하게 되었다.

30년 후 나리코?의 추천으로 거의 버려지시다피 관리가 안 된 여름별장을 인수하게 된다. 

 

 

근데 이 소설이 400페이지 정도 두꺼운데 대부분의 스토리가 여름별장에서 건축하며 일하는 이야기, 밥 먹고 산책하고 목욕하고 나리코와 썸타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그것 밖에 없다. 마지막 몇 십 페이지 정도에서 조금 다른 이야기  슌스케가 쓰러지고 나리코와 헤어지고 유키코와 결혼하게 된다는 얘기가 조금 나온다. 갈등은 아무것도 없고 그냥 잔잔하다. 근데 이 정도의 이야기를 이렇게 많은 분량으로 늘여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작가의 필력이 대단한 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 지루했다. 12월부터 가끔씩 읽었는데 몇 장보면 잠이 솔솔와서 거의 수면제급이었다 ㅎㅎ 훌륭한 문체고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아무튼 이 소설은 밤에 자야 되는데 잠 안 올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ㅎㅎ

Posted by 이니드417
2023. 1. 6. 01:05

인상깊은 소설. 추천!!

 

6.25.전쟁 배경 소설이다. 

주인공 정찬우는 원래는 전라도 고창 출신이지만 고등학교 선생님때 영향으로 항일투쟁에 뛰어들게 되면서 만주? 이쪽으로 갔다가 처음에는 군대에서 근문하다가 전투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북한 김일성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여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북한 정부에서 전쟁을 결정하고 정찬우를 불러서 영남교육위원으로 파견한다며 당장 떠나라고 한다. 정찬우는 약혼녀도 있고 가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그런 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떠난다. 같이 떠나는 사람들 중에는 배우도 있고 교수도 있었다. 정찬우의 임무는 여러 학교를 돌면서 북한 체제, 공산주의, 그리고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홍보를 하는 강연을 하는 것이었다. 영남에 파견된 것이니까 영남까지 차를 타고 중간중간 강연하면서 내려가며 여러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다. 

전쟁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극좌 고위 간부들의 잔인한 행각에도 충격을 받게 된다. 전투에 져서 화가 난다고 남녀 군인들원래 연인이라 서로 안고 잠들었다고 그들을 총살하려고 하는데 정찬우가 구해주고 미국의 전투기로 인해 고초를 겪자 군인이 "제발 저 하늘만 막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죽이려 하고 또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우린 이제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역시 죽이려하는데 정찬우가 말려서 그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북한에서 같이 내려온 여배우는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총살당하기도 한다. 

결국 영남까지 가지도 못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경비가 삼엄해서 북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수를 하면 총살을 당할지도 모르니 계속해서 산에 숨어다니며 도망다닌다. 비서인 이옥련과 둘이 도망다니면서 이옥련이 자수하자거나자기 집이 남한에 있으니 거기서 몰래 숨어살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찬우도 그러고 싶지만 자기가 고위간부이고 남쪽정부가 자기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그냥 계속 숨어서 도망다닌다. 

떠돌아다니다가 빨치산이 돼서 저항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을 만나게 되고 미국의 정찰기의 포탄으로 도망다니다가 이옥련은 죽고 정찬우 혼자 남아서 또 도망다닌다. 초반에 같이 차를 타고 다니던 운전병을 만나는데 운전병은 중공군이 내려오고 있으니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찬우는 미국의 강한 전투력을 목격했으니 속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굴에 둘이 숨어있다가 남쪽 군인들이 오자 운전병은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갔다가 죽임당하고 정찬우는 다시 동굴을 나와 떠돌다가 빈 집에 들어가 있다가 포로로 잡힌다. 

포로 수용소에서 2년 간 있었던 일이 나온다. 거기서 극좌 국간부들을 만나는데 그렇게 좌익이고 북한에 대해 조금의 비난을 해도 죽이려 들던 사람들이 거기서는 극우가 되어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간질하고 모함한다. 정찬우도 여러번 모함을 당하고 착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간다. 거기서 포로들은 계속해서 면담을 하는데 정찬우는 자신은 교육위원이며 김일성이 준 권총을 지니고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죽인 적이 없으며 자신이 여러 학교를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공산주의, 전쟁 등을 홍보하는 강연을 하고 다닌 것에 대해 늬우친다고 솔직히 말한다. 내심 집행유예로 풀려나지 않을까 했지만 징역10년형을 받는다. 아까 얘기한 극좌 나쁜 놈?들은 전부 사형선고를 받는다. 요즘 감옥같으면 살아남겠지만 그 때 당시 열악하고 인권이 없는 감옥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찬우는 절망한다. 

감옥에서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다가 다른 죄수의 신고로 지하좌익모임을 만들었다는 누명을 쓰고 모진 고문을 당한다. 끝까지 버티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엮어서 괴롭히니 결국 굴복하고 거짓 자백을 한다. 고문을 너무 심하게 당하고 추운 겨울에 거의 바깥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감옥 안에서 뒤로 수갑을 차게 하거나 앞에 차게 하고 운동이나 노동도 못하게 하고 독방에만 가둬두니 나는 그런 환경에서도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포로수용소 2년, 감옥 8년째 되던 날, 이승만이 하야하고 정권이 바뀌면서 특채로 사면된다. 

사실 읽으면서 어떻게 전쟁 중의 일을 이렇게 자세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할까.. 그리고 포로수용소부터는 약간 스토리가 느슨해져서 감옥에서 있었던 일 등 너무 상세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 싶었는데 진짜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정찬우라는 사람이 실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쓴 글을 지인이 작가에게 줬다고 한다. 북한에서 왔고 6.25.에도 관련되었고 빨갱이라고 해서 시선이 안 좋아서 거의 없는 듯 살았을 것이고 그가 남긴 글도 누군가에게 함부로 보여줬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시대적 상황이니 나중에서야 알고 지내던 작가에게 건낸 듯 하다. 

정찬우의 나이는 32세? 이정도 되는 날이었다. 젊은 청춘을 감옥에서 다 보내고 모진 고문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진 탓인지 41세에 원인도 모른 채 죽는다. 확실히 감옥에서 그 정도 고문을 당하니 몸이 쇠약해진 탓인 듯하다. 근데 그 때 딸?의 나이가 고작 5개월때였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웠다. 

전쟁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따뜻한 계절이면 모르겠지만 추운 겨울에 산 속을 떠돌면서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밖에서 덜덜 떨면서 자고 언제 미국 비행기가 나타나서 포탄을 퍼부을지도 모르고 남쪽 군인이 나타나서 총을 쏠지도 모르는 그 상황을 생각하니까 너무 끔찍했다. 그리고 정찬우도 사실 높은 간부가 가라고 해서 남쪽으로 내려온거고 강연하라고 하니 거부할 수 없는 입장이니 그렇게 한 것이지 사실 죄가 없는데 10년형을 받은 것도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일 투쟁도 했는데 말이다. 사실 북쪽 군인들도 위에서 전쟁을 결정했고 강제로 끌려온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전쟁을 결정한 맨 위쪽 사람들은 계속 편하게 살았을 것이니까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쟁을 찬성하고 불쌍한 민간인들을 죽인 사람들이 죄가 있겠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임당하고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념이라는 것이 사실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 정찬우도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북한 정부 체제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이고 극좌이고 전쟁에 목숨거는 간부들도 포로가 되어서는 살아남기 위해 민주주의, 자본주의로 전향하는 것을 쉽게 결정하는 걸 보니 이념 때문에 전쟁을 한다는 것이 정말 말이 안되는 것 같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12. 13. 20:17

작가가 똑똑하고 아는 게 많은데

Posted by 이니드417
2022. 12. 11. 02:10

부부가 정규직장을 그만두고, 여자는 기자였고 미국 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했음, 미국 시애틀 시골에 집을 사서 4인가족 최소 생활비 100만원 정도로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산다는 것. 스마트폰도 없고 2g폰만 있고 인터넷도 안되고 그렇다고 유기농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그저 거기 있는 블랙베리를 수확하고 호밀빵을 만들어서 팔고, 빵도 열심히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몇 번, 하고 싶은 만큼만. 인터넷에 글을 기고해서 구독료를 받아서 살아간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고 게으른 삶, 낮잠 자는 삶,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사는 것 등 다 좋은데, 근데 내가 궁금한 것은 자녀들이 이 삶을 원해서 사는 것인지, 불만이 없는지 궁금하다. 나라면 절대 싫은데ㅎㅎ 미국에 사는 것, 부모님이 계속 집에 있는 것, 음식 제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없이 사는 것 등 다 싫은데 ㅎㅎ 아무튼 자연을 해치지 않고 은퇴해서 일하지 않고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단순하게 가족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의 에세이다.
소로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자연과 함께하고 소비를 절제하고 환경보호하고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바이블인듯. 알래스카에 들어가서 자연의 삶을 선택한 사람이 결국 아사로 죽었고 또 어떤 사람은 20살에 숲에 들어가 27년 동안 숲에서 생존했지만 실상은 근처 별장을 좀도둑질해서 살아남았다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완전한 사회와의 단절, 자연속에서의 혼자만의 삶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제목도 그래서 숲속의 자본주의자인가...
책은 그냥 보통이었다. 딱히 큰 재미는 없었음.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