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6. 22:19

현이 입원했을 때 전자책으로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다읽었다. 전자책이 나와는 맞지 않는 듯 하다.







스포



할아버지가 살해당함. 욕조안에 피를 흘리며. 이를 손자 치우성이 목격. 할아버지는 국민당. 대만으로 쫒겨옴. 원래는 중국 본토에 살았다.
시대적 배경이 중일전쟁, 국공내전을 거쳐서 6~70년대다.
할아버지는 슈알후라는 친구와 일본에 붙어먹은 변절자 왕~ 가족과 그 마을 사람들을 학살한다. 근데 그 전에 왕어쩌고가 먼저 옌 마을 사람들을  죽였다고 함. 일가족이 몰살되고 혼지ㅡ
살아남은 왕 어쩌고의 아들은 슈알후의 두 딸, 아내를 죽이고 거름통에 슈아들을 빠뜨려 살해한다. 그와 동시에 옌~할아버지가 쳐들어오자 거름통에 숨는다. 치우성의 할아버지 옌~은 왕아들을 슈아들인 줄 알고 데려와 양아들 삼아 키운다. 왕손자는 옌할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슈아들 인척 따라온다. 20년후 드디어 양아버지 옌~을 살해하고 복수한다. 원래는 일가족을 죽일 생각이었지만 20년 동안 가족으로 살며 더이상의 복수를 포기하고 사실 옌양아버지를 죽인 것도 후회한다. 왜냐하면 옌이 원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데려와 속죄의 마음으로 키운 것이라는 것을 옌이 간직하고 있던 왕가족의 사진을 보고 우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에.
치우성은 우연히 삼촌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할아버지 살해범이라는 것도 알아낸다. 치우성은 중국으로 가서 그 마을에서 삼촌을 만난다. 돌을 들어 삼촌에게 복수하려 하다가 망설이던 중(치우성이 조폭 친구 샤우잔이 큰 위험에 처했을 때 삼촌이 총 을 들고 목숨걸고 구해줌) 마을아이가 쏜 총에 맞는다. 운이 좋게 아무 부상없이 살아남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잘 산다.
전쟁 중 살아남기 위해, 먹고 굶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지,
국민당인지, 공산당인지, 친일파인지 그건 이념의 문제는 아니었다. 복수도 사실 누가 먼저 죽임당한 건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도 모호해서 의미가 없게 되버렸다.
소설 속 배경이 혼란스러운 시기라 학교 안의 아이들끼리의 다툼도 정말 폭력적이고 강제로 해야만 하는 군사훈련도 인권이 없고 잔인하고 가족 내에서도 사랑하지만 그 방식이 폭력적이다.
도깨비불, 귀신 등 초현실적인 요소도 나와서 소설이 뭔가 독특하고 신기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