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야1 읽었을때에도 마사야가 미후유에게 너무 이해안되게 끌려다녀서 짜증났었는데 결말은 더하다. 마음에 안들었다. 마사야는 미후유가 자기를 속여서 살인을 저지르게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미후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남자를 그녀가 죽이려고 한 것이지만 마사야는 미후유에게 속아서 마사야의 과거(고베 대지진 때 빚독촉하는 외삼촌을 살해함)를 알고 협박하고 있다고 속여서 소가라는 미후유 아버지의 친구를 토막살인하게 만든 것이다.
근데 마사야는 미후유에게 속았다는 걸 알면서도 미후유를 의심하고 과거를 캐고 있던 형사 가토를 총기를 폭발시켜 죽이고 자신도 함께 죽는다. 끝까지 미후유를 지키려고 한다는 건데 짜증나고 이해도 안된다.
결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왜 읽었나 싶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미후유에게 당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름다운 외모때문이라고 하는데 살인을 저지를 정도의 여자를 예쁜 얼굴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남자들이 그렇게 많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
또 미후유가 실제로 자신의 과거때문에 우연히 고베대지진때 진짜 미후유가 죽었을 때 미후유인척 행세를 하고 다닌건지 아니면 자기 변명대로 단지 성형수술을 한 것 뿐인지도 명백하지 않다. 그게 궁금해서 끝까지 읽은 건데 아무런 설명없이 끝나니까 어이가 없다.
이렇게 열린 결말에다가 악한 자가 자신의 계략대로 아무것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켜가며 모든 것을 얻는다는 스토리를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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