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2. 22:34
별로. 이해가 잘 안된다.
8년동안 연애 중인 커플이 있었다. 둘은 동거하는 중이었는데 다케오가 갑자기 이사를 나가겠다고 한다. 이유는 다른 여자에게 반했기 때문이었다. 리카는 다케오를 쿨하게 보내줬지만 사실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중 다케오의 짝사랑 상대인 하나코가 찾아와 리카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 리카가 다케오와 함께 살던 큰 집을 처분하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는 집이 없고 너는 집세를 반으로 나눌 수 있으니 서로 좋은 거 아니겠냐며. 둘은 같이 살게 된다. 리카는 하나코와 살면 다케오와 조금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허락한 것이다.
하나코는 매력적인 여자라서 다케오의 아는 형 카즈야도 하나코에게 반해 결국 이혼을 하게 되고 다케오도 하나코에게 반해 커플은 이별하게 되었다. 리카도 같은 여자고 사랑하는 남자를 잃게 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하나코는 다케오를 거절한다. 다케오는 상처를 받지만 하나코에게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 이후 다케오와 카즈야가 하나코를 만나보겠다며 리카의 집에 찾아오겠다고 한다. 하나코와 리카는 하나코가 자주 머물던 별장으로 도망친다. 리카는 출근을 하기 위해 그 날 아침 떠났고 하나코는 별장의 욕조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하였다.
하나코는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자신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친남동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친남동생 역시 누나인 하나코를 사랑한다. 하나코가 자살한 이유로 추정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남동생과의 사랑 때문이고 여러 사람들한테 피해를 (카즈야 부부 이혼, 리카는 다케오와 헤어진데다 리카가 다케오를 끝까지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 주어 죄책감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무리 소설이라도 그렇지, 하나코가 여러 커플을 깬다는 것. 유부남인데도 연락을 주고 받고 다케오가 자기에게 빠진 걸 알았지만 마음이 전혀 없으면 분명하게 거절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 때문에 하나코를 좋게 봐줄 수가 없었다. 리카는 당연히 이해가 안되고. 왜 사랑하는 남자의 짝사랑 상대와 같이 사는지, 친하게 지내는지, 둘이 데이트 하는 걸 지켜보고 있는 것도 이해가 안됐다.
하나코가 죽고 리카는 다케오를 찾아가 같이 잔 후에 리카는 다케오를 완전하게 마음에서 떠나보낸다. 리카는 마지막으로 '이사할까봐'라고 하는데 그 말은 다케오가 리카에게 이별을 말하면서 한 대사였다.
8년동안의 연애, 1년 5개월만의 이별.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