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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7 [3.15~17.] 캠프공존
여행2024. 3. 27. 14:27

[첫 번째 날] 금요일에 오빠가 캠핑장 먼저 가서 텐트치고 나는 집에 와서 집정리하고 애들이랑 샤워하고 남은 짐 챙겨서 내 차 타고 영천에 있는 캠프공존에 갔다. 가니까 오빠가 텐트를 다 쳐놨다. 혼자 치느라 힘들어서인지 까칠했다 ㅋㅋㅋ
저녁은 삼겹살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고무장갑, 수세미, 쌈장, 일회용 그릇 등  빠뜨리고 안 가져온 게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났다ㅠ 고무장갑, 수세미는 캠프 매점에도 없어서 2km정도 떨어진 마트에서 사왔다. 다른 캠프장에는 수세미나 퐁퐁 등은 준비되어 있던데(이번이 세 번째 캠핑이긴 하다.) 없어서 아쉬웠다.
불멍하려고 장작 사와서 불피우고 마시멜로, 쫀드기 구워먹고 고구마도 구웠다. 근데 호일을 한 번만 감싸고 불 속에 너무 오래둬서인지 다 타버렸다 ㅎㅎ 그 다음날은 성공해서 군고구마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 캠핑장은 단점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화장실이 너무 멀다는 거다. 물론 가까운 쪽 사이트도 있지만 우리 사이트는 너무 멀어서 화장실을 가려면 커다란 잔디밭(운동장 크기)을 가로지르고 좀 더 걸어야 화장실이 있었다. 개수대도 마찬가지였으니 음식 준비하다가 채소 하나만 씻으면 되는데 5분 정도? 걸어가야 했다 ㅠㅠ 너무너무 불편했다. 캠핑장이 너무 넓어서 그런 거긴 한데 화장실이 중간쯤 하나 더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ㅠ아니면 개수대라도ㅠ 또 한 가지 단점은 화장실에 비누가 없었다. 핸드워시도 없고. 그래서 핸드워시를 화장실 갈 때 마다 들고 다녔다. 안 그래도 화장실이 먼데 화장실 갈 때마다 핸드워시까지 챙겨야 하니 더더 불편했다ㅠㅠ솔직히 어디든지 화장실에 갔는데 비누나 핸드워시가 없는 경우는 정말 나는 진심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다. 

 

[두 번째 날]  그 다음 날 아침에는 소불고기 끓여서 밥에 비벼먹고 호떡도 먹었다. (그랬던 것 같다. 2주 정도 지난 후에 쓰는 글이라 기억이 잘 안남) 그리고 애들이랑 축구도 하고(근데 잔디가 자라는 기간이라 잔디밭을 쓰면 안된다고 했다. 그냥 걷는 것만 된다고....그래서 구석에서 축구하다 자꾸 다른 텐트로 날아가서 그만뒀다.) 젤다 게임도 하고 나는 '달까지 가자'라는 소설책 읽고 모래놀이 공간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거기서 모래놀이도 했다. 그리고 점심 때는 배불러서 소시지랑 라면 끓여먹고 저녁에는 뭐 먹었더라? ㅎㅎ 비슷한 거 먹었다. 추워지기 전에 샤워하려고 샤워하고 와서 또 불멍했다. 캠핑가면 계속 맛있는 것 먹으면서 술도 먹고 해야 되는데 오빠나 나나 많이 못 먹어서 그냥 빨리 먹고 게임하거나 책 보면서 놀았다. 

 

앞에 두 번은 엄청 추울 때 캠핑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훨씬 수월했다. 잘 때도 따뜻해서 좋았고 바깥에서 놀이할 때도 날씨가 좋아서 활동하기가 좋았다. 

 

[세 번째 날]마지막 세 번 째날은 빨리 밥 먹고 텐트를 걷어야 해서 마음이 바빴다. 게다가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아침부터 강풍이 불어서 텐트가 휘청휘청했다. 바람이 부니까 텐트 접기도 힘들고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