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야 성장기록2019. 11. 5. 22:14
말 안듣는 우야. 현이 데려다주고 문센갔다가 오는 길에 집에 가기 싫다더니 집에 와서는 손발도 안씻으려고 하고 옷 벗기기도 힘들고 떼쓰고 징징거린다. 그러다가 또 내가 화내니까 우야가 울다가 토도 조금 했다ㅠ토하는게 너무 지긋지긋해서 엄청 화내고 나 혼자 씻고 그냥 이불에 앉아 있었더니 눈치보고 우야가 다가온다.손발 안 씻어서 더럽다고 올라오지 말라니까 또 울고불고ㅠ 계속 버티다가 손 씻을거냐니까 씻겠다고 해서 씻고 재웠다.
낮잠자고 깨우면 예전에는 일어나서 바로 밥먹더니 요즘은 10~20분 징징대고 누워서 안 일어난다. 엄마 먼저 먹는다하면 또 울고 난리ㅜ
현이 데리러 가는 시간 맞춰야해서 급한데 밥도 잘 안 먹고 뱉어내고 계속 먹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다.
현이 데리러 갔더니 애가 아픈거 같이 기운없이 쌤께 안겨있다. 화장도 하고  놀러가려고 킥보드도 챙겨왔는데 바로 집에 가려니까 짜증나고 열나는건 아닌가 싶어서 걱정되면서도 병수발 할 생각하니까 짜증난다.
집에 와서 열재보니 정상인데 자꾸 울면서 우야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낸다. 나도 화가 나서 야단쳤더니 울다가 토했다.
나도 내가 힘든지 몰랐는데 현이가 토하는 걸 보고 하루종일 느꼈던 힘듦이 폭발하고 오빠가 테니스대회 나간다는 것도 짜증나고 완전 멘붕와서 소리지르면서 팔짝팔짝 뛰다가 앉아서 울었다. 우니까 우야가 와서 같이 울면서 휴지 갖다준다ㅠ눈물닦으라고ㅠ
애들 목욕시키면서 생각해보니까 현이가 기운없었던게 체해서 그랬던건가 싶다. 그래서 토했던거고. 나는 현이가 징징대느라 울다가 토한건지 알았는데ㅠ 예전에 어렸을때 토하기전에 힘들었던거, 학교에서 엎드려있다가 아까 현이처럼 물같은 걸 토했던게 기억나서 넘 미안해졌다.
목욕하고 나와서 현이 안아주면서 현이가 아파서 그랬던건데 몰랐다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현이가 울었다ㅠ
우야가 "엄마. 아까 말로 했어야지. 엄마 너무해." 한다 ㅎㅎ
자기전에도 우야가 "엄마 아까 누나가 여기 토했을때 화내서 무서웠어. 이제 화내지마." 한다ㅠ
감정조절 좀 하자ㅠ애들한데 넘 상처됐을 것 같다. 반성합니다ㅜㅜ
근데 현이가 어린이집 가니까 사실 예전보다는 덜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힘든 게 맞는 것 같다. 육아가 참 어렵고 힘들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