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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7.07 [34] 타인들의 나라 - 레일라 슬리마니
2025. 7. 7. 22:42

재미있다. 추천!

3부작인데 대충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발간이 안된 듯하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2,3부도 나왔으면 좋겠다. 

주인공은 프랑스-독일 접경지역인 알자스 출신의 여성 마틸드와 모로코 출신 2차대전 참전 장교 아민이다. 

아민은 1940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 수용소에 수감된다. 수용소에서 홀로 탈출에 성공해 남부 독일의 숲에 숨어지내다 귀환에 성공해 모로코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대위 계급을 달고 전선에 투입되고 프랑스 편에서 용기있게 싸우가 알자스에 잠시 주둔할 때 마틸드를 만나게 된 것이다. 마틸드는 백인이고 키가 아민보다 더 컸다. 그리고 종교도 크리스천이고 아민은 아랍 사람이고 이슬람교인이다.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식을 올린다. 

아민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있었고 마틸드와 함께 모로코로 가서 살게 된다. 마틸드는 새로운 세계와 모험을 상상하며 따라왔지만 너무나 낯설고 가부장적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멸시가 있고 또 모로코에서 프랑스인으로서 외국인으로,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힘겨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지배하고 있고 모로코는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으니 폭력적인 시위와 독립운동이 계속 일어나고 시내나 시장에 마음놓고 나가지 못할 정도로 정세가 불안해진다. 

아민의 남동생은 극렬한 민족주의자로 독립운동 단체에 소속되어 무력을 사용하여 독립운동을 해나간다. 

아민의 여동생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오빠가 독립운동하고 있는 사이에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다가 비행기 조종사 백인 남자를 만나 임신을 하게 된다. 그 남자는 임신 사실을 알고 떠나버린다. 

아민은 시장에 나갔다가 사진관에서 우연히 사진작가에게 찍혀 전시된 사진을 보고 외국인과 여동생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집에 와서 아내 마틸드와 여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사실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임신 사실도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민은 여동생과 자기의 군인시절 부하였던 늙은 남자와 여동생을 결혼시켜버린다. 

아민과 마틸드 사이에는 딸과 아들이 1명씩 있는데 아들은 외모가 어머니쪽이고 딸은 아버지 쪽을 닮았다. 근데 프랑스인들이 다니는 학교에 진학시켜 잘 적응을 하지는 못하지만 두뇌가 명석하여 수석을 차지하고 월반까지 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고 2부가 궁금하다. 아마 마틸드 딸이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가 이어질 듯 하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