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숲속의 자본주의자 - 김혜윤

이니드417 2022. 12. 11. 02:10

부부가 정규직장을 그만두고, 여자는 기자였고 미국 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했음, 미국 시애틀 시골에 집을 사서 4인가족 최소 생활비 100만원 정도로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산다는 것. 스마트폰도 없고 2g폰만 있고 인터넷도 안되고 그렇다고 유기농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그저 거기 있는 블랙베리를 수확하고 호밀빵을 만들어서 팔고, 빵도 열심히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몇 번, 하고 싶은 만큼만. 인터넷에 글을 기고해서 구독료를 받아서 살아간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고 게으른 삶, 낮잠 자는 삶,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사는 것 등 다 좋은데, 근데 내가 궁금한 것은 자녀들이 이 삶을 원해서 사는 것인지, 불만이 없는지 궁금하다. 나라면 절대 싫은데ㅎㅎ 미국에 사는 것, 부모님이 계속 집에 있는 것, 음식 제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없이 사는 것 등 다 싫은데 ㅎㅎ 아무튼 자연을 해치지 않고 은퇴해서 일하지 않고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단순하게 가족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의 에세이다.
소로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자연과 함께하고 소비를 절제하고 환경보호하고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바이블인듯. 알래스카에 들어가서 자연의 삶을 선택한 사람이 결국 아사로 죽었고 또 어떤 사람은 20살에 숲에 들어가 27년 동안 숲에서 생존했지만 실상은 근처 별장을 좀도둑질해서 살아남았다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완전한 사회와의 단절, 자연속에서의 혼자만의 삶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제목도 그래서 숲속의 자본주의자인가...
책은 그냥 보통이었다. 딱히 큰 재미는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