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옌롄커

이니드417 2025. 5. 10. 16:49

보통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기도 하고 중국 작가 중에서는 꽤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봤다. 

 

중간 쯤까지는 야하기만 하고 그닥 내용이 풍부하지도 수준이 높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읽다보니 이 소설이 정치 그리고 마오쩌둥을 풍자하는 소설이고 그 당시 부당한 현실을 고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범사병으로 사단장 사택의 취사병이 된 우다왕, 그의 목표는 오직 아내와 아이를 위해 출세의 길에 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를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오고 싶어한다. 중국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살 자유가 없는 듯 하다. 지금도 허가없이 마음대로 이사를 하지 못한다고 들었다.  사단장이 2달간 출장을 간 사이 그의 젊은 아내 류롄은 우다왕을 유혹하는데 그 이유는 사단장과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사단장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고 또 그의 많은 나이로 인한 결함? 때문이다. 우다왕은 자신의 목표와 신념 그리고 빠져보고 싶은 금기된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류롄은 상부에 지시하여 우다왕을 해고시키려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리고 류롄의 아름다움에 이미 흔들렸기 때문에 유혹에 굴복한다. 

 

2달 후 사단장이 돌아오고 류롄은 우다왕을 고향에 잠시 휴가를 보낸다. 우다왕은 고향에 돌아가 아내와 아들도 만나고 농사일도 돕는다. 근데 좀 이해가 안됐던 것은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기쁠 것 같은데 아내는 빨리 군대로 돌아가지 않자 화를 내기 시작하고 남편이 떠나는 것에 대해 전혀 슬퍼하지도 않고 단지 남편이 잘못보여서 승진을 못하게 되어 도시로 가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고 우다왕과 아내도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군대로 돌아가자 분위기가 묘했는데 알고보니 류롄은 임신했고 사단장은 두 달간 있었던 일을 모두 알게 되었지만 류롄의 부탁으로 우다왕은 도시로 승진시켜 보내고 나머지 모든 군인들을 싹 다 해체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었다. 나머지 군인들을 모두 전역하게 하고 고향으로 돌려보내려는 이유는 우다왕과 류롄 사이가 이미 다 소문이 났고 뒷담화를 했기 때문이었다. 우다왕은 류롄의 부탁으로 무사했지만 나머지 군인들은 모두 소문을 말하고 다녔고 또 퍼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전역처리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