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청춘의 사신 - 서경식

이니드417 2013. 3. 17. 23:57
이 작가의 책을 세네권 정도 읽어봤는데 다 마음에 들었다. 유명한 책으로는 나의 서양미술순례가 있다.
글쓴이는 재일교포인데 형제들이 한국에 서울대에 유학중에 간첩으로 몰려서 이십년가까이 옥살이를 했다고 한다. 그 중 막내였던 글쓴이는 형제들이 억울하게 징역을 살다보니 제대로 삶을 살지 못한다.
이 책은 작가가 여행 중 본 그림들과 그 그림에 얽힌 화가의 일화를 간단간단한 에세이로 쓴 글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예술가들이 시대의 영향을 참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치가 점령했을
때 많은 화가들이 망명을 떠났다. 나치에 충성한 예술가들도 있었고 나치에 반기를 들고 또는 자신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는데 나치에서는 불량하다고 낙인을 찍고 탄압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치에서는 퇴폐미술전시회라고 해서 지금은 엄청나게 유명해진 그런 화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해놓고서는 비웃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