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야 성장기록2024. 3. 25. 22:36

우리 우야 넘 씩씩하게 학교 잘 다니고 있다. 유치원 때도 항상 재밌다고 했지만 올해도 유치원보다 학교가 더 재미있다며 잘 다니고 있다.
근데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와서 걱정이긴 하다.
방과후 종이접기부 준비물로 산 테이프디스펜서 8천원짜리 거의 하루 만에 잃어버리고 태권도 가방 두고 와서 멋진 누나 현이가 교실,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다 뒤져서 방과후교실에서 찾아주고 방과후 교구 가방 바꿔들고 오고 방과후에서 만든 드론비행기 가방에 쑤셔넣었다가 다 부서져서 한 번도 못 날려봐서
울고불고ㅠ 종이접기부에서 만든 꽃다발은 줄기만 있고
꽃이 없다ㅎㅎㅎ우산도 두고 오고~ 덤벙대는 우리 귀여운 우야ㅠㅜ잘 챙기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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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 성장기록2023. 5. 25. 21:26

우야가 요즘 엄마,아빠,누나한테 한글을 몇 번 배우긴 했지만 나는 우야가 이제 한글을 꽤 잘 읽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내가 띄워놓은 인터넷 화면에 "여행지 안내장 교환글 금지합니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우야가 그걸 읽어서 엄청 놀랐다. "통합검색"이라고 적혀있는 것도 얼추 읽어냈고 조금씩 도와주니까 곧잘 읽어서 곧 한글을 뗄 것 같다. 

현이 때는 여름방학 때 한 두달 가르쳐서 책을 뗐고 내그 이후로 떠듬떠듬 혼자 쉬운 책 읽으면서 잘 읽게 되었는데 우야는 누나보다 많이 배우지도 않았는데 훨씬 빠르게 잘 읽는 듯 하다. 

나름 신념이 있어서 한글을 미리 가르치지 않았는데 가르치다가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두 아이 다 쉽게 한글을 배운 것 같아서 미리 가르치지 않은 것은 잘 한 것 같다. 

현이는 어제 한 번, 오늘 한 번 내가 사 놓은 "긴긴밤"이라는 책을 다 읽었다. 책을 엄청 금방금방 읽고 줄글로 된 책도 잘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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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3. 4. 9. 10:16

일주일전쯤 우야한테 한글 가르쳐주기로 하고 ㅏ, ㅓ 가르치면서 보니까 우야가 한글을 꽤 알고 있었다. 유치원에서 가끔씩 배워서 그런지 쉬운 낱말은 꽤 읽어서 신기했다. 그런데 현이 영어숙제 봐주느라 우야 한글 가르칠 시간이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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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2. 5. 10. 23:36

경주 갔다와서 코로나 걸린 우야ㅠㅠ 2박 3일 여행 후 다음 날 체온이 좀 높길래 뭔가 싶었지만 미열 수준도 아니어서 산책까지 갔다왔는데 집에 와서 좀 이상해서 다시 체온을 재보니 38.3도 정도 열이 났다. 바로 자가키트 해보니 2줄이었다. ㅠㅠ 경주에서 사실 야외마스크도 해제되고 긴장이 좀 풀려서 야외수영장(수영장이라 그런지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었음), 식당(여태까지 사람 많은 식당은 간 적이 없었다. 룸 있는 곳 빼고. 경주에서 긴장 풀려서 아무 식당이나 막 감) 등 이용한 것이 원인인지 아니면 잠복기가 좀 길었다면 유치원에서 걸려온건지 알 수가 없다. 

 

일요일: 저녁에 고열이 나기 시작. 콧물 약간.

1. 월요일: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우야만 양성나옴.

계속 해열제를 먹이는데도 열이 38도 아래로 안 떨어짐. 최대 39.7도에서 38.3도 정도. 아침에 밥 먹고 토하고 하루 내내 애가 좀 쳐지고 밥은 먹는데 많이 먹지는 못하고 낮잠을 2번이나 잠. 밤에도 자주 깨고 해열제도 2번 정도 먹임.

2. 화요일: 아침 8시쯤 38.5도? 정도라 해열제 먹임. 오전 10시쯤 37.5도 정도로 열 떨어짐. 그 이후로 37까지 떨어지고 정상체온됨. 콧물은 조금 있음. 이대로 코로나 끝인듯??? ㅎㅎ 

 

오후에 자가키트 해봤는데 1줄...릴레이 확진이 최악이라는데...제발 확진될거면 내일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현이랑 나 다같이..오빠는 출근해야 해서 마스크쓰고 밥도 따로 먹고 잠도 따로 자는데 제발 안 걸리길!!

 

4. 목요일: 현이 38넘게 열 오르기 시작. 현이는 코로나라고 확신함. 나는 37.7인데 최근 체온 재다보니 내 체온이 37~37.6까지 나오는 걸로 봐서 혹시 양성 안 뜰까봐 걱정됨. 저녁되니 나는 콧물이 꽤 나기 시작했다. 목도 칼칼. 간지럽다. 

오빠 퇴근하고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다행히도?? 나랑 현이 둘 다 양성뜸.

 

5. 금요일: 현이는 열이 최대 39까지 오르긴 했지만 해열제 먹으면 38초반, 37도대라도 떨어짐. 우야보다는 열이 잘 잡혔다. 그리고 하루는 거의 반나절을 37도대길래 이제 끝났구나 할 때 쯤 다시 체온오르기를 반복함. 

6. 토요일: 현이 열이 3일째 났지만 해열제가 잘 듣고 38까지 오를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크게 걱정은 안됐다. 다행히 오후 1시쯤 해열제 먹는 것을 마지막으로 현이도 코로나 끝!!??

8. 월요일: 나는 약한 감기증상으로 끝날 듯하다. 콧물 조금 나고 목이 간지러운 정도. 사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출근해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의 가벼운 감기 수준.....

 

이제 드디어 이틀 남았다. 총 10일을 격리하게 되었으니까. 격리가 일주일 넘어가니까 지치고 힘드니까 애들한테 점점 짜증내게 된다ㅠㅠ오빠는 지금까지 음성이라 놀이방에 계속 있다. 오빠는 계속 음성으로 지나가길. 우리는 이틀 동안 즐기자. 푹쉬자.

 

코로나 걸려서 심하게 아픈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 가족들은 다행히도 별로 아프지 않고 넘어간 듯 하다. 

우야: 열 1일 반나절 정도 남. 고열, 콧물 약간

현이: 열 3일 정도 남. 우야보다 열 잘 잡힘. 콧물 약간

나: 미열, 콧물약간. 목 칼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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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1. 5. 3. 13:31

아는 쌤 딸이 우야랑 같은 반인게 생각나서 우야한테 땡땡이랑 같이 놀이해봤어? 하니까
우야가 "아니. 못 놀아봤어. ㄱ이랑 ㅇ이가 내가 잘생겼다고 자꾸 같이 놀자고 해서 못 놀아봤어." 라고 ㅋㅋ

월요병 있는 우리 우야.
"엄마 아빠랑 헤어지기 싫어서 유치원 가기 싫어."
하지만 어린이집 때와 비교하면 훨씬 잘 다니는 편이다. 어린이집 갈 때는 아침 저녁으로 가기 싫다고 했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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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0. 12. 14. 22:07

엄마 산타할아버지 비밀번호(전화번호인 듯) 알아?
엄마 폴리나라에 있는 주황색 그거 내가 갖고 싶어한다고 전화해봐
자기전에 "엄마 풍선 미끄럼틀 타고 싶어서 잠이 안와. 재밌어 죽겠어" (어린이집 에어바운스 타러 가는 전 날)
(화장실에서 계속 안 나오니까) 엄마~ 그 안에서 살래?
(어린이집 가기 싫은 우야ㅠ)내일 어린이집 가?(내일은 안가.) 내일 지나면 가잖아. 어린이집 안가고 집에서 누나랑 놀면 좋을텐데/ 친구들이 안 놀아줘 / 잘 때 혼자 자야 되서 싫어.
(퀴즈 놀이하는데, 아현이가 )해로 시작하는 거. 엄마가 좋아하는 거 뭐게? 정답은 해대폰. 우리집에 여기 있는 건데 코로 시작하는 거. 정답이 코튼.
(우야 문제 내는 데 계속 입같은 거 뭐게? 눈 같은거 뭐게? 하다가)개같은거 뭘까?

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0. 8. 18. 00:00

어린이집 간다고 하면 싫어하는 우야ㅠ 근데 막상 가서는 잘 노는 것 같다. 요즘은 울지도 않고.
엄: 내일 어린이집 가야 돼.
우: 김땡땡 만나기 싫어
현: 왜? 김땡땡이 너 때렸어? 괴롭혔어? 안 놀아줬어?
우: 안 놀아줬어ㅠ
엄: 같이 놀자고 말해~
우: 부끄러워서 말 못해.
내 생각엔 김땡땡이 과하게 활발하거나 과격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우: 딱밤 맞아볼래? (딱밤 놓는 시늉)
엄: 누가 그렇게 했어?
우: 김땡땡이~

우: 어린이집 가기 싫어. 어린이집에서 혼자 자야 되잖아.

방학동안 거의 3주를 안갔다. 우야 방학은 1주일이었다. 이제 가야한다. 나도 안타깝다ㅠ 복직안했으면 이 시국에 가정보육했을텐데ㅜ 무엇보다 현이가 유치원에서 내내 마스크 써야한다는게 너무너무 싫다ㅜ

더운 날, 산책가서 모래놀이 했더니 더위 싫어하는 우야. 집에 가자고 한다.
우: 집에 가서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 싶어.
반면에 현이는 더워도 별 상관없이 놀고 싶어한다.

현이가 세이펜으로 이야기 꽃할망(중고로 택포 23만6천에 샀음) 읽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거의 2주째. 현이가 안 놀아주니까 우야가 자꾸 나한테 놀아달라고 조른다ㅠ 폴리 놀이 넘 재미없다ㅜㅠ 현이가 우야랑 얼마나 잘 놀아줬는지 깨달음ㅜ현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요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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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0. 6. 7. 21:58

우리 둘째 우야가 드디어 5월 27일 첫째 현이의 유치원 입학에 맞춰서 어린이집에 첫 등원하게 되었다. 그 후 6월 1일 어린이집 휴원이 풀렸다.

처음 수목금월은 10~11시 50분쯤까지 적응기간을 가졌고 화요일부터는 10~15시까지 있었다.

안타깝게도 내일부터는 8시부터 15시까지 있어야 한다. ㅠㅠ (오빠가 육아시간을 한 주 쓰기로 했다ㅠ)

아직 어린이집에 적응이 안 된 건지 워낙 소심한 우야는 계속 "어린이집 안 갈거야. " 한다ㅠ

그래도 울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냥 삐진 듯이 첫 날은 말을 거의 안하고 그 담주 월요일되서 또 적응이 안되는지 하루종일 거의 말을 안했다고 했다ㅠㅠ

선생님은 그래도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고 하셨다.

이제 처음으로 애들 할머니 안 오시니까 아침 일찍 우야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 ㅠㅠ 너무 마음이 안 좋다 ㅠ

나: 우야. 낼 어린이집 가야 돼.

우야: 싫어. 어린이집 안 갈거야.

나: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서 집에 아무도 없어. 우야 어린이집 가야 돼.

우야: 안 갈거야. (눈물 글썽)

계속 그러다가 갑자기

우야: 이불가방 챙겨.

나: ㅎㅎ

밤에 우야 재우다가

나: 우야 내일 어린이집 일찍 갈 거지?

우야: 나는 어린이집 안가고 싶어. 엄마랑 집에 있고 싶어.

우야: 누나 따라 유치원 갈래. 아빠 따라 학교 갈래.

나: 엄마 아빠가 일해서 돈 많이 벌어야 우야 장난감도 사주고 과자도 사줄 수 있어.

우야: 그럼 나 공룡 사줘. 목 긴거 이름 뭐였지? 그거 사줘.

        내일 밥 먹으면 일찍 데리러 와~

 

처음에는 애들 보내기 전에 우야가 걱정이었다가 현이도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마스크 쓰고 있어야 하니까 너무 답답할까봐 현이도 걱정이 너무 됐었다. 진지하게 다시 휴직할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 걱정이 되었다.

근데 현이는 "나 마스크써도 아무 느낌도 안나." "나는 마스크 쓰는 거 좋아해."

ㅎㅎ 진짠지 무한긍정인지는 모르겠지만....어쨋든 다행이다.

현이가 첫째라서 누나고 기대치도 높으니까 우야보다 더 혼날 때가 많은데 사실 현이는 정말 좋은 아이인 것 같다. 밝고 긍정적이고 사회성 좋고ㅠㅠ 정말 예쁘고 착하고 바른 아이다. 잘해줘야지ㅠㅠ

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0. 3. 10. 21:34

원래도 밖에서는 잘 안 걸었지만 33개월쯤 폐렴 입원 이후로 밖에서는 전혀 안 걷고 안아달라던 우야가 요즘 잘 걷는다. 덕분에 퇴원하고 제주도 여행할 때 안고 다니느라 엄청 힘들었다. 짐도 많은데 안아달라고 해서 진짜 힘들었다ㅠ
코로나 땜에 계속 집콕하다가 최근에 사람없는 시골길, 산길로 산책 다녀왔는데 갑자가 잘 걸어서 놀랐다. 사실 얼마전까지 너무 안 걸으려고 해서 진지하게 걱정했는데 어느새 자랐나보다ㅠ

원래 재울 때 우야가 아빠랑 안자고 엄마랑만 자려고 울고 난리였는데 2월 말에 나랑 오빠가 일주일 출근하느라 애들을 할머니한테 맡긴 이후로는 이제 아빠랑도 잘 잔다.

어린이집 입학 앞두고 코로나 땜에 대구 사는 할머니를 못 데려와서 걱정이다. 입학 전 3일 긴급돌봄 시기를 이용해서 적응시키고 23일부터 정상등원시키기로 했는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근데 최근에 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잘 해내리라 믿는다^^ 화이팅 우리 귀염둥이 우야♡♡

Posted by 이니드417
우야 성장기록2020. 1. 13. 21:26

월: 열나기 시작. 왠지 어제부터 밥을 토하더니 그게 징조였나보다ㅠ 기침 간간히

화: 열남. 고열까지는 아니고 해열제 먹는 간격도 넓은 편. 기침. 병원갔더니 그냥 단순감기라고 생각하는지 항생제도 안 줌.

수: 고열. 밥 거의 안 먹기 시작.

목: 고열. 밥 안 먹고 먹어도 토함. 병원갔더니 항생제 주고 목이 많이 부었고 숨소리 안좋다고 함. 항생제 받음. 독감 아님(너무 늦게 해도 제대로 안 나온다고 하나 현이도 아니었음)

금: 고열. 종합병원 가니까 숨소리 청진하고 바로 폐렴이라며 엑스레이 찍자고 함. 찍은거 보고 심한 편이라고 입원해야 한다고 함.
이 병원은 집에서 25분거리인데 아동병원 아니니까 소아병동 없어서 불편할 것 같고 당장 결정을 못하겠어서 그냥 통원치료한다고 함.
오빠가 의사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폐렴 아닐 가능성 있다. 의사들 엑스레이 봐도 사실 잘 모른다. 컨디션 좋으면 본인은 입원안시킬거라고 함.
집에 돌아온 후로 완전 헬ㅠ 잘 먹던 약을 안 먹으려고 함. 약 먹고 두 번 토해서 세 번 먹임ㅜ 밥 먹는 족족 토하고 떼쓰고 말을 안 들음. 코풀자고 해도 안 풀고 뭐든 안하려고 함.
호흡기치료기 있는데 부속품 없어서 사왔는데 호스가 안 맞아서 제대로 못함.
무엇보다 열이 계속 나니까 무섭고 전에 현이 5일 열 났을 때는 그래도 열나는 간격도 길어지고 고열도 아니고 컨디션도 좋았는데 우야는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낌ㅠ

토: 입원1일

다른 병원에 또 갔음. 입원할 정도냐고 하니까 지금 6일째 열이 나고 있는 건 약 치료가 실패한것이라고 함. 정점은 지난듯 하고 숨소리가 많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빨리 퇴원할 것 같고 입원하는게 낫다고 함. 금요일에 항생제 바꿨다니까 물론 약 바꾼거면 효과보려면 2~3일 걸린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끌어온 상황에서 더 기다리는 건 모험이다. 입원 권하다고 함.

원래 입원권유한 종합병원가서 입원시킴. 사실 소아병동 있는 대구, 안동 등 생각해봤지만 오늘은 토요일이라 새벽부터 줄서고 입원실도 알아보니 없는 곳도 많고 집에서 멀어지면 왔다갔다 불편할 것 같아서 결국 이 병원으로 선택.

현이도 같은 증세라 또 다른 병원(병원 5군데 다 다른데 갔음ㅎㅎ) 가서 우야 약(앨티리 진액, 슈클래리 건조시럽, 펠라카민 시럽, 슈다페드정, 타이레놀정) 보여줬더니 폐렴 아니라고 1,2,3단계가 있고 3단계가 폐렴이라면 2단계 정도라고 했다.

어쨋든 큰 병원에서 피검사했는데 울지도 않고 잘해서 칭찬받음. 병실(1인실 없어서 2인실인데 1인실로 썼는데 5만원 더 비싸서 22만원. 셋째날에 좀 더 싼 곳으로 옮겼는데 더 좋음. 쇼파있고 티비도 크고)와서 수액바늘 꽂는데 울고불고 무섭다고 난리ㅠㅜㅜ

오빠랑 현이가고 복도 10번 넘게 나가서 왔다갔다 책이나 장난감 가져온 건 안 놀려고 하고 티비나 동영상 볼때만 표정이 밝아짐.

일: 입원 2일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고 말도 안하고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어디 못가게 해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감ㅠ 밥도 안 먹고 복도로 나가자고도 안함ㅠ오빠랑 체인지한다고 집에 가는데 울고불고 엄마가지 말라고 머리채잡고 못가게 함ㅠ

월: 입원 3일

의사선생님이 타이레놀 빼고도 열 안나는지 보자고 함.

 

부모님 오셔서 현이 두고 나 혼자 우야보러감. 밥은 더 안 먹고 과자만 먹음. 어제보다는 밝아짐ㅠ 아빠가는데 집에 같이 가자고 울고 난리남ㅠ

수액 막혀서 다시 꽂는데 잘함.

부모님 병문안 옴.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봄ㅠ

의사선생님 회진: 숨소리 좋아져서 주사를 줄여보겠다고 함. 가급적 퇴원하고 싶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 열 안나고 숨소리 괜찮으면 퇴원시키겠다고 함.

자기전대화
나: 우야, 낼 집에가면 뭐하고 싶어?
우: 엄마랑 서재방에서 놀거야. 서재방에 문 닫고 문 잠그고 엄마랑만 놀거야.(우야 낮잠시간 동안 현이랑 서재방 가서 놀았는데 부러웠던것 같다 ㅎㅎ 현이랑 겨울왕국 놀이하면서 항상 현이가 엘사, 우야가 안나하는데 현이 어린이집 가고 나서 나한테 겨울왕국 놀이 하자며 우야가 엘사 한다고 했을때같다 ㅎㅎ)
나: 엄마 갈 때 왜 머리카락 잡았어? 아프잖아.
우: 엄마 집에 가지 말라고.
이거(수액바늘) 왜 하고 있어야 돼? 집에서는 안하는데. 안하고 싶어.
병원에서는 왜 재미있는거(티비에서) 안해?
(간호사쌤 똑똑하고 들어왔다 나가니까) 아까 간호사 선생님 똑똑하는데 괴물소리인줄 알았어.
아까 타조가 짹짹짹 하면서 뛰었지(티비에서) 나도 뛰기놀이하고 싶어.
나: 누나랑 할래?
우: 아니. 엄마랑 할거야. 무서우니까 엄마 안고 뛸거야.
누나는 왜 나 치료하는거 보러 안와?
나: 할머니, 할아버지랑 논다고 안왔지.
아까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왜 인사 안하고 말도 안했어?
우: 인사 안할거야. 할머니, 할아버지 오면 서재방에 엄마랑 들어가 있을거야.

 

화: 입원4일
드디어 퇴원ㅠ

우야 집에 가고 싶어? 하니까 "집에 안가. 놀러 가~" 한다 ㅋㅋ
2~3일은 집에서 쉬라고 했다.

의사쌤한테 피검사 결과 물어보니까 별거 없고 염증수치만 좀 높다는데. 이상했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병명이 있던데. 별거 아닌데 우리가 대처가 늦어서 열이 오래 간 것 같다. 둘째날 병원 갔을때 항생제를 받았더라면, 넷째날 병원 안가고 셋째날 갔더라면 왠지 입원까지 안 갔을 것 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열나기 4일전에 어린이도서관을 갔는데 거기 기침, 콧물 심한 애들이 있었다. 걔들이 할어버지랑 왔는데 할아버지가 책 읽어달라는데도 안 읽어주고 대답도 안하니까 자꾸 우리 옆에 와서 간섭?하고 읽고 있는 책도 가져가려 하고 막 뛰면서 노는데 침도 튀기고 했던 것 같다. 그때 피했어야 했는데ㅠ 근데 거기까지 갔는데 책 안 읽고 나갈수도 없고ㅠ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줬더라면 우리한테 안 왔을건데 ㅠ 운이 없었나보다ㅠ다음엔 그런 애들 있으면 무조건 피해야겠다ㅠ

우야는 집에 와서 서서히 평소의 밝은 우야로 돌아왔고 다 나아가는 듯 하다.

병원에서는 하루3번 호흡기치료, 약 먹기, 있는 내내 수액달고 있기, 수액 호스에 주사기로 약 주입하기, 수시로 온도체크하고 밥 얼마나 먹었는지, 대변소변 얼마나 봤는지 물어봤다.

병원에서 히터 켜면 너무 답답하고 덥고 끄면 추웠다. 이불을 하나 더 가져올 걸 넘 후회했다ㅠ

 

 

 

 

 

Posted by 이니드417